“선관위, 선거 당일 서영교 부탁 전화에는 9분만에 답신”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2일 10시 09분


서영교, 노태악에 ‘이중기표 방지’ 홍보 요청
허철훈 당시 사무총장 9분만에 답신 전화
국힘 “선관위, 與법사위원장에 프리패스
투표용지 부족 현장 연락엔 바리케이트”

왼쪽부터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뉴스1·뉴시스
왼쪽부터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뉴스1·뉴시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6·3지방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민원에 신속대응한 점을 지적하며 “집권 여당 법사위원장 요구에는 프리패스를 주고 국민의 참정권에는 바리케이트를 쳤다”고 2일 직격했다. 당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일부 투표소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선관위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한 정황과는 대비되는 걸 지적한 것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6.7.2/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6.7.2/뉴스1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청탁 전화를 받은 선관위가 9분 만에 답신을 주면서 민원 대기조처럼 움직이던 바로 그 시간 많은 국민들은 투표용지조차 받지 못해 1시간, 3시간,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선관위가 국회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업무상 무선 통화 내역 및 문자 내역에 따르면 서 의원은 선거 당일인 지난달 3일 오전 9시 39분 노태악 당시 선관위원장에게 전화해 기초의원 선거의 이중 기표 방지를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허철훈 당시 선관위 사무총장은 9분 만에 직접 서 의원에게 답신했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13분 거듭 서 의원에게 전화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선거 당일에 선관위원장에게 사사롭게 청탁성 민원 전화를 걸 정도로 민주당과 선관위는 깊게 유착된 관계”라며 “민주당이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 특검의 추천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선관위 개혁에 손톱만한 진심이 있다면 서영교 위원장은 법사위원장을 사퇴하고 특검 추천권은 야당에게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하반기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정점식#중앙선거관리위원회#서영교#6·3지방선거#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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