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야당 들러리 세우겠단 것…나머지 7개 상임위 받을 이유 없어”

  • 뉴시스(신문)

李 골프 회동 제안에 “소통할 생각 있으면 법사위원장이라도 나눠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 구성 강행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9. 서울=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 구성 강행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9. 서울=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18개 상임위원장 중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것을 두고 “야당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만나서 골프 치고 밥 먹으면 뭐 하나”라며 “법사위원장 다 가져가고, 패스트트랙(무제한 토론) 숙려기간도 형해화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무슨 대화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골프 회동이 아니더라도 여당이 야당하고 소통할 생각이 있으면 법사위원장이라도 나눠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들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필리버스터랑 패스트트랙 법안도 바꾼다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받을 이유가 없다. 국회 해산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또 “트럼프의 회동 제안 이전에 이미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전 정권 때 골프 친 것 가지고 (민주당에서) 엄청 못살게 굴었다”고 말했다.

골프 회동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골프를 친) 시기가 언제다, 앞뒤로 어떻게 됐다, 누구랑 쳤다 여러 가지 제보가 있는데 그거 물 타려고 우리 중진들한테도 ‘골프 치자’고 한 건지 궁금하다”고도 했다.

한편 나 의원은 사퇴론을 일축한 장동혁 대표의 당내 인사에 대한 징계 방침에 대해선 “무소속을 돕는다는 건 해당 행위가 맞지만 징계로 정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징계의 칼은 최소한으로 휘둘러야 한다. 대여투쟁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집안싸움만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계획을 놓고는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시간이 아니다”라며 “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어떤 자리에서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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