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니가 좋아’…오정세? 정성호였네, 무슨 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30일 16시 36분


영화 ‘와일드 씽’의 ‘최성곤’(배우 오정세)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왼쪽). 법무부가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법무부TV’에 공개한 ‘2030에게 번호 공개한 장관’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 속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합성된 모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법무부TV 영상 캡처
영화 ‘와일드 씽’의 ‘최성곤’(배우 오정세)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왼쪽). 법무부가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법무부TV’에 공개한 ‘2030에게 번호 공개한 장관’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 속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합성된 모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법무부TV 영상 캡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030 법무부 청년자문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공개하며 적극적인 의견 제안을 당부했다. 법무부는 관련 행사 유튜브 영상 도입부에 최근 영화 ‘와일드 씽’에서 배우 오정세가 ‘니가 좋아’를 부르는 장면을 패러디 해 넣어 눈길을 끌었다. 긴 머리와 다소 느끼해보이는 정 장관의 변신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법무부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법무부TV’에서 ‘2030에게 번호 공개한 장관’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영화 와일드 씽 속 노래 ‘니가 좋아’를 부르는 가수 최성곤(배우 오정세) 얼굴에 정 장관 얼굴을 합성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2030 니가 좋아’라는 자막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니가 좋아’도 흘러나온다.

파격적인 정 장관의 변신에 대체로 댓글은 재밌다는 호평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물 마시다 뿜을 뻔했다”, “다른 데 못 가시게 법무부에 묶어두고 싶다”, “압도적으로 응원한다”, “귀여우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응원을 안 할 수가 없다”, “눈물 나게 웃었다” 등의 글도 있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정 장관은 22일 열린 제3기 법무부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에서 자문단으로 위촉된 청년들에게 “휴대전화 꺼내봐요”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정 장관은 “건의를 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제게 직접 문자를 보내면 참고하겠다”며 “꼭 제안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스피가 9000이 되고 1만이 된다 한들 (정작 내가) 돈이 없는데 여러분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주가가) 갑자기 올라서 신 났더라. 돈 있는 사람들이 그런다. 여러분이 빚내서 투자하거나 지금까지 저축한 돈으로 투자해 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대부분 남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그런 사회에서 우리가 가진 내 생명과 작은 재산조차도 보이스피싱과 전세 사기로 (위협받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 어떤가? 내 집 없는 사람들이 피해자 아니겠나? 사기당하는 건 다 2030세대”라며 “그 간극을 여러분이 좁혀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기성세대들 생각이 아니라 여러분 세대에서 여러분이 피부로 느끼면서 ‘이런 제도를, 이런 정책을 해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22일 제3기 법무부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2030청년자문단은 만 19~39세 청년으로 구성된 정책 모니터링단으로, 법무부 주요 정책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이달 3일 개봉한 손재곤 감독의 영화 와일드 씽은 30일 현재 누적관객수 124만여 명을 기록중이다. 특히 배우 오정세가 출연한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가 29일 기준 302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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