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왼쪽)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동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통합과 연대를 고민하고 논의할 때”라며 ‘범민주진보 진영 통합론’을 주장했고, 김 총리는 “민주 세력 중심을 지켜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모든 (민주당) 대통령이 해온 일”이라며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군들 간의 계파 정통성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졌다’고 주장한 송영길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으로 “송 의원의 ‘정청래, 노무현과 완전히 등져서 장례식도 참석 못 한다’라는 주장은 100% 허위사실 유포다”라며 “사과하라”고 했다.
이날 송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무현 키즈’를 자처한 정 전 대표를 정조준하며 “정 전 대표가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는 완전히 노무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 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려고 ‘노무현 적통’ 이런 걸 따지면 다른 분은 몰라도 적어도 정 대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다. 2026.06.23 [인천공항=뉴시스] 정 전 대표는 이달 24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는 퇴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치적 뿌리를 노무현 키즈로 규정했다. 그는 “저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자 노무현 키즈”라며 민주당 적통임을 강조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군들의 전통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경쟁은 한층 격화하고 있다.
정 전 대표 외에도 차기 당대표 후보군인 김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을 ‘김대중 키즈’로 자처했다. 그는 이달 26일 광주 김대중정치학교워크숍 특강에서 “제 몸처럼 민주당을 사랑하고 저의 정치의 역사는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하고 배운 시간, 제 사고와 정치의 틀을 구성했던 시간과 연결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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