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GPU 확보 너무 느려… 추경 보완해야 할수도”

  • 동아일보

하반기 2차 추경 가능성 시사
“美 군사AI 기업 팔란티어와 경쟁할 1조 이상 가치 안보기업 5곳 육성”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 전시된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전통적인 방산 강국에서 글로벌 신안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신안보 혁신 기업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황인권 경호처장, 이 대통령,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 전시된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전통적인 방산 강국에서 글로벌 신안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신안보 혁신 기업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황인권 경호처장, 이 대통령,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점점 대규모로 필요할 것 아니냐”며 “우리가 곧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재원도 추가로 발생하는 것 같다. 보완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적인 GPU 확보를 위해 하반기 2차 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국내 GPU 물량 확보 현황을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지난해 한국 정부와 기업에 GPU 26만 장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 부총리가 “금년까지 2만 장, 내년 예산에 1만 장 정도 더 갈 것 같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GPU) 확보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며 “광주 국가컴퓨팅센터도 시스템이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연초 국무회의 등을 통해 수차례 추경 가능성을 언급했고, 정부는 26조2000억 원 규모의 ‘전쟁 추경안’을 마련해 4월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는 “추경 여부에 대해서 결정된 바 없다”며 “GPU 구매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투자 확대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이고 일반적인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2030년까지 신안보 분야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 5개, 매출 1000억 원 기업 5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군사용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처럼 국내에서도 안보 분야 혁신 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 정부는 AI, 드론, 우주항공 등 신안보 분야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펀드 등 성장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5년간 최대 10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기업가치가 480조 원에 이르는 미국의 팔란티어나 26조 원에 이르는 독일의 헬싱사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우리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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