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택시에 ‘분수토’를 했는데”…택시기사 수소문 한 엄마 사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6일 21시 34분


“생후 6개월 아기, 병원서 오다 토해
택시기사, 母 진정시킨 뒤 휴지 챙겨 줘
‘아기가 그런건데 괜찮다’ 청소도 거절
배려 눈물났다…아는 분 감사 전해달라”

뉴시스
아픈 아기가 택시에 많은 양을 토하자 택시기사가 오히려 아기를 걱정하며 아기 부모의 답례도 거절했다는 미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아기 엄마는 이 택시 기사의 이름과 근무 지역을 밝히며 수소문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기가 택시에서 분수토를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6개월 된 아기가 분유를 먹은 뒤 발진이 나 병원을 다녀왔다고 했다. 집으로 오는 길 택시를 이용한 글쓴이는 아기가 택시에서 많은 양을 토해 당황했다. 글쓴이는 “순식간에 아기와 저, 그리고 택시 안까지 토 범벅이 됐다”고 전했다.

너무 많은 양을 아기가 토해서 글쓴이가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는데, 택시기사는 오히려 당황한 글쓴이를 진정시켜 주고 신호대기 중에 비닐봉지와 물티슈, 휴지 등을 챙겨줬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기가 괜찮은지 걱정부터 해줬다고 한다.

글쓴이는 “아기를 안고 짐까지 들고 있는 상태에서 도저히 택시를 닦을 수 없어 집에 도착하면 바로 내려와 청소하겠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기사님은 ‘아이가 그런 건데 괜찮아요’라고 했다”며 “제가 내리자마자 바로 출발했다”고 했다. ​

글쓴이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사님 연락처를 찾아 연락했다.

글쓴이는 “계좌번호 알려주시면 답례라도 하고 싶다고 했지만, 기사님이 끝까지 ‘아기가 그런 건데 괜찮다’라고 정중히 거절했다”고 했다. 또 “혹시라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라도 보내드릴 수 있을까 싶어 전화번호까지 저장해 봤지만 카톡에는 뜨지 않았다”고도 했다.

글쓴이는 “아기 첫 알레르기 반응이라 놀랐는데, 기사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눈물 났다. 혹시 이 글을 기사님께서 보시거나 주변에서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전해달라”며 “서울 ○○구의 송○○ 기사님, 오늘 저희 아기와 저를 배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기사님의 따뜻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 운전해달라”고 전했다.

위 사연을 바탕으로 만든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이미지.
위 사연을 바탕으로 만든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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