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직원이 경찰 제복 입고 탈출”…허위 영상 퍼뜨린 유튜버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6일 16시 58분


경찰이 공개한 ‘올림픽경기장 시위 허위 영상’의 한 장면. 경기장 안에 갇힌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경찰 제복을 입혀서 빼내려 했다는 거짓 정보가 담겼다. 대구경찰청 제공
경찰이 공개한 ‘올림픽경기장 시위 허위 영상’의 한 장면. 경기장 안에 갇힌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경찰 제복을 입혀서 빼내려 했다는 거짓 정보가 담겼다. 대구경찰청 제공
‘잠실 투표용지 부족 시위’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경찰 옷을 입고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다는 내용의 허위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26일 유튜브에 허위 영상을 올린 혐의(전기통신법 위반)로 40대 유튜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14일과 19일 2차례에 걸쳐 자신의 채널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시위 현장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여기에 ‘(선관위 직원들이) 경찰 제복 입고 빠져나가려다 딱 걸렸다’는 자막을 넣고, 경찰 옷을 입은 일부 사람들을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했다.

해당 영상들은 조회수 227만 회, 댓글 7600여 개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퍼졌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유튜버가 지목한 ‘선관위 직원들’은 실제 ‘현직 경찰’이었다. 경찰이 당연히 경찰 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를 마치 선관위 직원들이 경찰 옷을 입은 것처럼 오해하게 만든 것이다.

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 중 관련 영상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최근 경남에 거주하던 유튜버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튜버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위인 것을 알면서도 조회수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게시했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 투표용지 부족 시위#유튜브#허위사실#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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