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14곳중 PK거점 등 4곳 내줘… 靑출신 3명 원내 입성

  • 동아일보

[6·3 지방선거 민심]
재보선 뒤 민주 161석-국힘110석
국힘, 평택을-공주부여청양 등 탈환… 與 조승래 “선거지형상 쉽지 않은 곳”
靑출신 김남준-김남국-전은수 국회로… 송영길 컴백, 이광재-김의겸도 당선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지역구 13곳 중 부산·울산·경남(PK) 거점이었던 부산 북갑과 울산 남갑을 포함한 4곳을 야권에 내주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존 의석인 대구 달성을 지키고 민주당에서 3곳을 빼앗아 오면서 의석을 늘렸다. 이에 민주당 의석수는 기존 165석에서 161석으로 줄고, 국민의힘은 107석에서 110석으로 늘게 됐다.

● 野, 부산-울산 등 與 지역 4곳서 승리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태규 당선인이 4일 캠프에서 환호하고 있다. 
울산=뉴스1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태규 당선인이 4일 캠프에서 환호하고 있다. 울산=뉴스1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기존 지역구 3곳을 탈환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김태규 당선인이 승리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윤용근 당선인이, 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열린 경기 평택을에선 유의동 당선인이 이겼다. 여기에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은 방통위원장 출신의 이진숙 당선인이 민주당 박형룡 후보에 맞서 사수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내준 3곳 외에도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이자 부산의 유일한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을 무소속 한동훈 당선인에게 내줬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선거 패배한 지역들에 대해 “선거 지형상 애초에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산 북갑은 전 당선인이 세 번째 도전 만에 20대 총선부터 3선을 한 지역이고 울산 남갑은 김상욱 당선인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민주당 지역구가 된 곳이다. 공주-부여-청양은 박수현 당선인이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세 번의 리턴매치 끝에 승리한 지역으로 이 지역에선 정 전 비서실장의 아버지 정석모 전 의원이 4선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은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7곳을 얻으면서 교두보를 확보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6곳을 모두 석권했는데 이번엔 민주당이 영도·남·북·사하·강서·사상구와 기장군에서 승리한 것. 부산시의원도 2022년 47석 중 2석에서 이번 선거 48석 중 11석으로 늘렸다. 경남에서도 2022년 기초단체장 18석 중 1곳만 얻었다가 이번에 4곳으로 늘렸다.

● 與 중량급 인사-靑 출신 등 입성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당선인이 4일 캠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광재 캠프 제공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당선인이 4일 캠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광재 캠프 제공
민주당이 사수한 기존 지역구 9곳은 여권 중량급 정치인과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이 대거 진출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인천 연수갑에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됐다.

청와대 출신으로는 인천 계양을에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안산갑에서 김남국 전 대통령디지털소통비서관, 충남 아산을에서 전은수 전 대변인이 당선됐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임문영 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됐다.

이 외에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을에서는 각각 김의겸 전 의원과 박지원 전 최고위원, 제주 서귀포에선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당선됐다.

이번 재보선을 거치면서 민주당 의석수는 22대 총선 165석에서 161석으로 줄고, 국민의힘은 107석에서 110석으로 늘었다. 무소속은 한 당선인이 들어오면서 7석에서 8석으로 늘었다. 조국혁신당(12석), 진보당(4석), 개혁신당(3석), 기본소득당(1석), 사회민주당(1석)은 그대로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범여권 성향 무소속 7명 등 범여권 의석수는 190석에서 186석으로 줄었으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한 당선인 등 야권은 110석에서 114석으로 늘었다. 다만 민주당은 여전히 원내 1당인 데다 범여권도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등에 필요한 180석 이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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