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전날 나란히 ‘노동 공약’
정원오 “내집 앞 공공오피스 조성”
오세훈 “야간 돌봄서비스 도입”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4.22 뉴스1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노동절을 하루 앞둔 30일 나란히 노동 공약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전태일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시민의 목소리로 다시 만드는 노동존중 특별시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30분 통근 시대’를 열기 위해 ‘서울형 유연근무’를 확산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재택·원격 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사업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긴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생활권에서 일할 기반을 넓히고, 지하철 역사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내 집 앞 공공 오피스를 촘촘히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 등 산업재해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서울형 유급 병가 지원 제도’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서울이 노동으로 움직인다면 일하는 시민의 시간도 서울시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도 같은 날 취약 노동계층을 위해 병원 입원 시 입원생활비를 지원하고, 맞춤형 건강검진을 도입하는 내용의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심야에 일하는 청년을 위해 야간 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야간 근로에 따른 돌봄 공백을 겪는 가정을 위해 심야 방문돌봄 서비스 도입도 추진한다. 오 후보는 “아플 때 쉬지 못하는 현실, 돌봄 걱정으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정신건강 관련 공약도 추가로 발표했다. 총 160억 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심리상담을 받는 문턱을 낮추고, 서울숲 등에 도심형 치유 공간을 새롭게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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