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美서 돌아온 장동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앞줄 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8박 10일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한 장 대표는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우리 외교의 현주소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8박 10일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에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귀국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게 지방선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나느라 귀국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차관보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당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이 차관보는 뒷모습만 나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장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며 이 사진을 거론한 뒤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진종오 의원에 대해 사실상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보고해 달라”고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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