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평택을 출사표, 與선 김용 출마설… 친문 vs 친명 대결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5일 04시 30분


曺, 의원직 상실 18개월만에 도전… 국힘-진보당 등과 5자 구도 될 듯
‘한동훈 출마 부산북갑 무공천’ 놓고… 국힘 지도부 “전혀 고려안해” 일축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친문(친문재인) 대 친명(친이재명)’ 후보 간 대결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여기에 국민의힘 후보와 범여권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까지 나서는 5자 구도가 예상돼 단일화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갑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부산 지역 중진인 김도읍 의원(4선·부산 강서)은 지도부에 이 지역 무공천을 제안했지만 지도부는 “후보를 안 내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일축했다.

● 조국, 평택을 출마 공식화…與는 김용 출마설

조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조국만이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다. 2024년 12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지 1년 6개월 만에 원내 재진입 도전을 공식화한 것.

조 대표는 출마지 결정에 대해 “(민주당)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 국민의힘 후보가 있을 경우 제가 나서야만 이길 수 있는 지역, 두 가지 기준으로 택했다”며 “평택을은 민주개혁 진영에 험지 중의 험지”라고 했다. 평택을에선 19∼21대 총선 때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이 3선을 했고, 22대 총선에선 이병진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를 54.23% 대 45.76%로 이겼다. 이 전 의원은 올해 1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봉하마을 찾은 與후보들 “부울경 메가시티 즉시 복원”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즉시 복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해=뉴시스
봉하마을 찾은 與후보들 “부울경 메가시티 즉시 복원”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즉시 복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해=뉴시스
민주당 내부에선 조 대표에게 맞설 후보로 김 전 부원장의 출마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김 전 부원장은 전날 경기도 출마를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민주당 텃밭인 안산갑엔 친명 김남국 의원이 출마하고 험지인 하남갑은 송영길 전 대표 출마설이 나오면서 평택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당 전략공관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김 전 부원장이 1순위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선거 레이스 도중 조 대표나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지 못하면 범여권 단일화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선 유 전 의원과 이재영 전 의원, 이병배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 강정구 전 평택시의회 의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 상임대표는 14일 조 대표를 향해 “지금 평택을이 험지가 맞느냐”며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고 했다.

● 野 부산 중진, 韓 출마지 무공천 공개 주장


국민의힘에서는 한 전 대표가 출마한 부산 북갑 무공천 주장이 이어졌다. 중립 성향의 김도읍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후보를 내면 민주당이 쉽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구도가 되니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당 지도부에)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도 무공천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부산 북갑) 무공천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도 한 전 대표를 제명한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무공천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일화니 3자 구도니, 제 머릿속엔 없다”며 “끝까지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내 무공천 주장에 대해 “아름다운 북구를 위해서 무엇을 할지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북구 만덕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를 구한 한 전 대표는 이날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했다.

#조국#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국민의힘#재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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