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 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3.09. 뉴시스
9일 국민의힘 긴급의원 총회에선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배현진 의원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국민의힘은 의원 전원 명의로 발표한 결의문에서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지도부 체제에서 이어지던 ‘징계정치’에 대해 봉합 시도에 나선 것.
이날 의총에선 다수의 의원들의 지도부의 징계정치를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6선 조경태 의원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지금이라도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철회하는 결단을 보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통합의 상징적 조치로서 이를 철회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4선 김태호 의원도 의총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1930년대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합작도 서로 적대적 관계였지만 일본이라는 공동의 적을 막아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절박함 때문에 이뤄졌다”며 “지금 우리 당이 나아가는 길이 힘들다면 한동훈이든 누구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결의문에는 한 전 대표와 배 의원 징계 사안은 담기지 않았다. 모든 의원들의 의견이 합쳐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이 있어 최종적으로 합의된 내용만 결의안에 담았다”며 “최고위 의결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당 대표가 숙고해야 할 변수도 있어 해당 사안은 이번 의총 결의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선 또 윤민우 윤리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 지도부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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