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나를 징계해 서울시당 공천심사 중단시킬까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1일 12시 42분


‘한동훈 제명 반대성명 주도’ 윤리위 출석
“사실 아닌 내용…민심을 징계할 순 없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11일 “저를 정치적 단두대에 세워 마음에 맞지 않는, 혹은 껄끄러운 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당권파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친한(친한동훈)계인 배 의원을 중앙윤리위에 제소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배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반대 성명을 주도하고, 이를 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배 의원은 “(이 당협위원장이) 제소된 사안을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사실이 아닌 내용과 본인의 추정, 오해가 있었다. 그 근거가 희박하다는 (다른) 당협위원장들의 지적도 있었다”며 “윤리위에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윤리위가 제게 당원권 정지 결정을 내려서 서울시당의 공천권 심사를 일제히 중단시키고, 지난 6개월간 쌓아온 조직을 완전히 해산시키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천권은 중앙당 지도부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과 시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가 강성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한 데 대해선 “서울시당 윤리위는 중앙당이 처리하기 힘든 숙제를 용기 있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당의 일관된 입장은 국민과 시민의 마음에 합당하게 가겠다는 것”이라며 “고 씨는 본인이 이의를 신청하면 다시 중앙당 윤리위의 공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고 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걸자고 주장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컷오프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친한계 의원 10명은 지난달 30일 서울시당 윤리위에 고 씨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배현진#윤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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