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성 찾은 김정은 “군 특출한 역할 높아지는 5년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9일 16시 59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창건 78돐(주년)에 즈음하여 2월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을 축하방문하시고 전군의 장병들을 축하격려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창건 78돐(주년)에 즈음하여 2월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을 축하방문하시고 전군의 장병들을 축하격려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하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우리 군대의 특출한 역할이 보다 높아지는 5년이 될 것”이라며 새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발표를 시사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인민군 창건(건군절) 78주년 기념일인 전날(8일) 국방성을 방문해 진행한 연설에서 “모두가 각오하고 있는 바 올해는 우리 군대의 투쟁 전선이 더 넓어지고 더 과감히 분투해야 하는 거창한 변혁의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던 만큼 9차 당대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경험을 반영한 새로운 국방력 발전 5개년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설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그는 “멀리 이역의 전투 진지에서 영웅 군대의 명예를 걸고 조국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해외특수작전부대 지휘관과 전투원들”을 언급하며 “건군 명절을 맞아 뜨거운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건군절 기념 연설에서 러시아 파병부대를 지칭하는 ‘해외특수작전부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파병된 북한군을 공개 언급한 것은 러-우 전쟁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국면에서 북한의 ‘참전국’으로서의 지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의) 공동 교전국이자 승전국 파트너로서의 지분을 대외적으로 확인시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반면 대남·대미 메시지나 핵무력 관련 언급은 않아 9차 당대회에 메시지를 집중시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2월 건군절 연설 당시 그는 세계 각지 분쟁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핵무력 고도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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