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한길과 맞장 토론…부정선거론자 추태 끝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5일 10시 23분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뉴시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뉴시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5일 “조속한 시일 내에 전유관 씨(전한길 본명)와 공개 토론회를 갖겠다”며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앞선 이 대표의 ‘부정선거 관련 토론’ 제안에 4 대 4 생중계 토론을 하자고 응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4대 1로 맞서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 씨가 제가 한 토론 제안에 대해 4대 4로 하겠다고 하면서 본인이 전문가를 불러오겠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한다”며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느냐. 전문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토론에) 혼자 임하겠다. 전 씨가 4명이 아니라 40명을 데려와도 괜찮다”며 “126건의 소송이 전부 기각된 사안에서, 거짓말과 헛소리를 4명이 하든 40명이 하든 주장이 강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토론을 방송 중계하고 주관하고자 하는 언론사는 장지훈 공보부장에게 제안해 주시면, 여러 가지 조건을 조율해 주관 언론사를 정하고 조속히 토론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100대 1 부정선거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도 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된 선거에서조차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자신의 대학친구인 법조인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앉혀 놓고도 조사를 거부한다느니 얘기했다”며 “결국 계엄 당일 노상원(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야구방망이와 망치, 케이블타이까지 준비시킨 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물리적으로 고문해서라도 허위 진술을 만들어 내겠다고 지시하기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부정선거론자들이 늘 입에 달고 다니는 ‘차고 넘치는 증거’라는 것은 애초에 그들의 망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기에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갖고도 찾아내지 못했다”며 “군인들을 출동시켜 선관위에서 뭘 털어야 할지도 모르니 서버 사진이나 찍고, 접속 한 번 못 하고 철수한 것이 계엄의 민낯이다. 사람을 고문해서 증언을 조작하겠다는 것이 계엄의 실체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제21대 총선에서 제기된 선거·당선 무효 소송 126건이 전부 기각된 점 △2022년 7월 대법원이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낸 선거무효 소송에서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존재했다는 점에 관해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시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장기니, 배춧잎이니, 형상기억종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법정에서 논파되고, 과학적으로 부정되고, 사법적으로 종결된 얘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21대 총선 당시 투표관리관 인장이 뭉개져 빨갛게 보인 ‘일장기 투표지’나 겹쳐 인쇄된 ‘배춧잎 투표지’ 등이 부정선거 증거로 제시됐으나 중앙선관위 측은 “투표사무원의 부주의나 인쇄 과정에서의 오류에 의한 것으로 부정선거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론자들이 음모론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 그것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 나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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