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 김어준 저격 “정치의도 담긴 여론조사는 위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7일 14시 02분


장철민 의원, ‘金총리 포함’ 관련 비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지난 2024년 12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 사태 당시 암살 제보와 관련해 폭로하고 있다. 뉴스1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지난 2024년 12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 사태 당시 암살 제보와 관련해 폭로하고 있다. 뉴스1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가 김민석 국무총리를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27일 KBS라디오에서 김 씨를 향해 “여론조사에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심는다는 건 위험한 일”이라며 “민주 정치 내에서 꽤 위험하게 작동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제외해달라는 김민석 국무총리 측 최근 요청에도 불구하고 김 씨가 26일 “이쪽이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은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김 총리가 사실상 서울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임에도 여론조사에 포함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지적도 내놨다.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정청래 대표와 김 총리의 대결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김 씨가 김 총리를 서울시장으로 내세워 정 대표의 연임을 미는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장 의원은 “(후보에서) 빼달라고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넣는다는 건 선거 과정에서 그게 딱 후보에 대한 실제로 지지율을 확인해 보기 위한 게 아니라는 걸 밝힌 것”이라며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정치적) 의지 표명을 여론조사를 통해서 하는 게 굉장히 걱정 된다”고 했다.

여론조사가 현실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원칙을 바로 세워 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장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와 당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기에 저희가 늘 신경 쓴다”며 “여론조사 자체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다른 의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원칙적인 부분을 가지고 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김어준#김민석#서울시장#여론조사#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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