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당 의회 폭거가 계엄 불러…국민께 혼란-고통 드린건 책임 통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8일 17시 45분


대구 장외집회서 “계엄통해 민주당 무도함 드러나
李정권은 독재-도둑-날강도 정권…퇴장 시켜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며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명시적으로 ‘사과’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광역시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려면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흩어지고 분열한 결과로 이재명 정권이 탄생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 계엄을 통해 민주당에 무도함이 드러났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에 위기를 알게 됐다.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결국 계엄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몰이 때문에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들도 있다. 이 모두가 결국 우리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폭주로 민생이 파탄 나고 국가 시스템이 파괴되는데도 우리는 하나 되어 막아내지 못했다. 뿔뿔이 흩어져서 계엄도 못 막고, 탄핵도 못 막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 내란 몰이와 민생 파탄으로 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흩어져서 이재명 독재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똘똘 뭉쳐서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을 기각시키고,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국민 탄압을 분쇄하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하나로 뭉쳐서 끝까지 싸우자”고 외쳤다.

장 대표는 “우리는 결코 굴복할 수 없다. 우리가 굴복하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종말을 맞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파탄 나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다.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면서 “국민이 이재명 아웃을 외쳐야 한다. 자유 탄압하는 독재 정권, 국민 지갑 털어가는 도둑 정권, 내 집 내 일자리 뺏어가는 날강도 정권, 이재명 정권을 향해 국민의 레드카드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장동혁#국민의힘#비상계엄#사과#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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