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천원의 아침밥’ 먹은 金총리, 메뉴 보고 한 말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7일 11시 42분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은행골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17.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은행골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17.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에게 든든한 아침밥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의 시작”이라며 “수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내년에 지원 식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성균관대 은행골 식당을 찾아 아침 식사를 하며 대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성균관대 관계자와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에서 쌀 소비를 장려하고 건강한 식습관 유도를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이날 아침 식사에는 미역국과 제육볶음 등이 나왔다. 김 총리는 ”원래 집에서 아침(밥)을 먹고 나오는데 오늘은 이것(천원의 아침밥) 때문에 안 먹었다“고 했다. 김 총리와 허 비서관 등이 ”오늘 특별히 (메뉴가) 더 잘 나온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묻자 성균관대 측은 ”평소대로“라고 답했다. 성균관대는 2022년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12만 식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총리와 송 장관, 허 비서관, 성균관대 학생회장 등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김 총리 ”미역국은 오늘만 이렇게 많이 주는 거 아니죠? 미역국을 엄청 많이 주네“라고 했다. 송 장관은 “만족도 100%가 되는 사업은 거의 이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밥을 먹어야 한다“며 ”20대 결식률이 60% 가까이 된다. 20대에 아침을 먹는 습관을 들여야 이게 평생 간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은행골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식사 배식을 하고 있다. 2025.11.17.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은행골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식사 배식을 하고 있다. 2025.11.17. 뉴시스
학생들은 ‘천원의 아침밥’ 만족도가 높으나 품절일 경우에는 먹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에게 든든한 아침밥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의 시작”이라며 “수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내년에 지원 식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올해 469만 식을 지원했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내년에는 20% 확대해 총 540만 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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