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CNN 카메라 앞에 소개한 이 것…“한번 드셔 보시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5일 10시 23분


CNN기자와 인터뷰 중인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CNN기자와 인터뷰 중인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 CNN의 한 프로그램에서 K-컬처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음식과 드라마, 음악 등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 한류의 글로벌 열풍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K-푸드에 대해 소개하며 “아마 전 세계적으로 본다면 건강식으로는 최고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기자 앞에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재배한 사과와 귤, 김밥, 다과 등의 상차림이 놓였다. 이 대통령은 “이게(귤이) 오렌지와는 좀 다른데 사실은 매우 맛이 좋다”며 “한 번 드셔보시면 얼마나 맛있는지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눈물을 흘린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매우 한국적이고 한국 중에서도 아주 특정한 지역 제주이고 그것도 시대로 보면 과거 시대에 이걸 과연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했는데 저 자신도 거기에 매우 깊이 빠져들었지만 전 세계인들이 그 드라마에 공감하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계가 K-컬처에 빠진 이유에 대해 “K-팝 그다음에는 K-드라마, 영화 이런 거였지만 이제는 K-뷰티 더 나아가서는 K-푸드 그리고 저는 아마도 이 문화의 최고봉은 가치와 질서인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이 전 세계의 표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겨울과 봄을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이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한 것.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 국가들에게 새로운 모범으로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인터뷰 도중 상차림에 올려진 음식을 먹자 CNN 기자는 “이 대통령은 카메라 앞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며 놀라워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로 맛이 괜찮다”며 “이걸로 저녁을 대신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경주 ‘황남빵’을 두고는 “APEC 경주에 오시면 십중팔구는 반드시 이 빵을 드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남빵은 외교부의 심사를 거쳐 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와 공식 회의 자리에서 제공될 디저트로 선정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 음식도 많이 드시고 한국의 문화도 많이 체험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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