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방자치단체 명칭 ‘지방정부’로 부르는 게 온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1일 17시 59분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1/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1/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재가 신임 총리로 선출된 것과 관련,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SNS메시지를 비롯해 다카이치 총리 선출을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 경로를 통해 축전 전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그간 한일 정상 간 신뢰와 소통으로 관계가 개선된 만큼, 신임 총리와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변경하는 것이 더 온당하다고 제안했다.

강 대변인은 “지방정부도 지역주민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정부에서도 관할 업무에 대해 함께 신경써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 보고 이후 국정과제, 산업과제, 보이스피싱 범죄 등 여러 현안을 점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 장관에게 산재 사망사고가 감소했는지에 대해 물었고, 공공부문부터 획기적으로 산재를 줄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 발주 사업에서조차 안전망이나 안전고리가 마련되지 않아 추락사고 등이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나 마약 범죄가 국제사기 행각으로 확장되는 것을 우려하며 “외교, 검찰 및 경찰 등이 문제해결을 위해 공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을 비롯한 외교부 역할이 K컬쳐 확산 교두보로서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으니 인력을 재배치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상 통화 등을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교육에 대해 전수받고 싶어하는 수요를 확인했다”며 “인력 재배치, 재외공관 재구성 등을 포함해 혁신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전시 공간을 방문했다.

강 대변인은 “남영동 대공분실은 과거 군부 독재 시절 경찰의 어두운 역사가 남겨진 국가 폭력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 대통령이 이날 찾은 이유는 다시는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일 없이 진정한 민주 경찰,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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