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태도 봐가며 발언기회 주겠다”…野 “존엄미애” 발끈

  • 뉴스1
  • 입력 2025년 10월 17일 19시 56분


추미애, 국힘 곽규택 질의 두고 국힘과 충돌…법사위 또 파행
국힘 “법사위가 사유물인가”…추 “폭언하면 선진화법 위반”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이 의사 진행 관련으로 추미애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5.10.16 뉴스1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이 의사 진행 관련으로 추미애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5.10.16 뉴스1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발언권 제한으로 여야가 충돌한 법사위가 또 다시 파행을 빚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19분쯤 국회 법사위의 군사법원 국정감사 보충질의에서 곽 의원의 질의 시간에 “지속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해 온 관계로 태도를 봐 가면서 제가 발언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순번을 마지막으로 조정했다.

그러자 곽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송석준·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석으로 몰려가 “(법사위가) 추 위원장의 사유물인가”, “국회의장 불러와요”, “하루종일 (그런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용서할 수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추 위원장은 “위원장석에 와서 폭언하면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맞받아쳤다. 양측의 감정이 격해지자 김기표, 박균택 민주당 의원 등이 중재에 나섰다가 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

결국 추 위원장은 오후 7시 24분에 “국감 진행을 거듭 방해하는 사태로 인해서 더 이상 국정감사가 진행될 수가 없다”며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위원장을 “존엄미애”라고 비판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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