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대통령, 부동산 공급 좀 더 세밀한 고민해야”

  • 뉴시스(신문)

“민주당 의원들, 대법관 집무실 침탈…전대미문의 일 벌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9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9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규제지역 확대 및 대출 한도를 더 축소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공급에 대해서도 조금 더 세밀한 고민을 하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백수십만채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이 그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신뢰하지 못해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급을 늘려 부동산 안정화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규제를 통해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의지가 보여 안타깝다”며 “대한민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이미 수요와 공급에 따라 안정화를 넘어 침체가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주거용 부동산에 대해서도 결국 궁극적인 대책은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전날 대법원 국정감사장에서 전대미문의 일을 벌였다”며 “갑자기 현장 검증을 선언하고 대법관 집무실을 침탈했다. 법관들이 언제, 어떤 기록을, 얼마나 열람했는지 전산 접속 로그까지 요구했다”고 했다.

그는 “더 가관인 것은, 민주당은 대법관 사무실이 75평이라며 공격하더니 막상 가보고는 ‘이해했다’며 스스로 면죄부를 내렸다”며 “북치고 장구치고 뭐 하는 거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잘못 중 하나는 제복 군인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집요하고 저열한 방식으로 짓밟으며 권력을 가장 치졸하게 사용한 것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집권 여당은 그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한 명의 제복 군인을 탄압했지만, 민주당은 사법부 전체를 무릎 꿇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경제를 살릴 수 없으니 통계를 조작하려 했다”며 “그렇다면 이재명 정부는 죄를 안 짓고 살 수 없으니 법원을 장악하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역사는 이 날을 대한민국의 입법부가 사법부 판사실을 침탈하며 압박한 날로 기억할 것”이라며 “저들의 생각이 실현되는 그날은 이재명 유신이 선포되는 날일 것이며, 저는 대통령의 공식 명칭을 총통으로 바꿔 부를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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