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이유 ‘광복절 특사’ 21%로 최대
민주 44% 국힘 25%…둘다 3%P씩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메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56%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22일 나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윤미향 전 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이 불면서 이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럽은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56%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주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중순 64%를 기록했으나 지난주 59%로 5%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5%로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9%였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특별사면’이 21%로 가장 높았다. ‘특별사면’은 2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양당 지지율 모두 3%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기본소득당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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