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 강화된 내란특검법 재발의…내란 은폐-연장시도 목불인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3일 09시 59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최근 폐기된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조속히 내란 특검을 재발의하겠다”며 “새로 발의하는 내란 특검은 더욱 강화된 법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이유로 “내란 은폐와 연장을 위해 똘똘 뭉친 내란 패밀리의 국정 농단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서 역사에 길이 남을 이 사건의 진실은 특검을 통해서만 밝힐 수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동조 세력들의 내란 은폐, 연장 시도가 목불인견”이라며 “21일 열린 내란 재판에서 피고인 윤석열은 반성도, 성찰도 없이 내란은 가치 중립적 수단이라는 궤변으로 정당성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는 내란 방조자임에도 권한대행이라는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차기 대선의 입맛을 다시고 있다”며 “법무부·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곳곳에서는 내란 동조 세력의 잔존을 위한 알박기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내란 동조 정당으로 대국민 사과는커녕 윤석열과의 결별도, 내란 특검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여전히 내란 고통을 호소하고, 한국 경제는 밀려드는 계엄 청구서로 허덕이는 데 내란 동조 세력들은 뻔뻔하게 대선 출마, 내란 특검 반대, 신당 창당을 운운하고 있다. 헌정 파괴를 지속하겠다는 선언이며 법치를 몰살하려는 협작”이라며 “내란 완전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을 두 차례 발의했지만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이어진 국회 본회의 재투표 부결로 모두 폐기됐다.
#박찬대#내란 특검법#재발의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