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회견에 “국정쇄신 바란 국민 기대 철저히 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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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9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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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 기조 쇄신을 바랐던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며 “특히 국민 명령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수용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집불통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언제까지 국민이 절망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수사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건 정치공세라며 김 여사가 불가침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순직 해병대원에 대한 특검법조차 이미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수사기관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말로 국민을 허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10 총선을 통해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 이후의 기자회견이었는데,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자화자찬으로 채워졌다”며 “총선을 통해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부리는 대통령의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현재 대한민국과 국민이 처한 상황을 얼마나 무사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왜 70%에 가까운 국민께서 윤 정부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지, 왜 총선에서 국민께서 심판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국민을 외면한 정부를 바로잡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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