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여당,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 국민명령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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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4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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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특별검사)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3명 중 2명이 채 상병 특검에 찬성한다. 채 상병 특검을 반드시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마키아벨리는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 시간이 흐르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자료 회수하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채 상병 사건은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 일들의 연속”이라며 “예정된 수사결과를 갑자기 취소시키거나 정당하게 수사를 잘하고 있는 박정훈 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라는 해괴한 죄명을 뒤집어씌워서 심지어 구속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 통과를 해서 반드시 진상 규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10명 중 6명이 소득 보장 강화에 방점을 둔 연금 개혁안을 선택했다”며 “500인 시민대표단이 직접 학습하고 토론, 숙의와 같은 공론화 과정과 세 차례 설문조사를 거친 결과라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금 개혁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인 만큼 여당은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짓게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말만 하고, 생색만 내고, 실제로 행동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과 미래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민적 공론화를 거쳐서 신속하게 연금 개혁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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