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희룡 권력남용·김영주 채용비리·정우택 돈봉투 의혹에도 공천”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6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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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채용비리 의혹 김영주 영입해 전략공천”
“돈봉투 받은 정우택, 해병대원 사망사건 임종득도 공천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에 대해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의혹이 있는 이런 후보들을 (국민의힘)에서 단수로 과감하게 추천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 버린 원 전 장관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 인천에선 GTX 노선도 휘는 거 아닌가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공천과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비교의 극단적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엄정한 기준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김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들이 혐오해마지 않는 소위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서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공직자윤리에서 50점을 감점했고 배정된 점수 50점이 0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낸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을 해서 공천을 했다“며 ”국민들에게 취업 시켜주려고 권성동·김영주 이런 분들을 공천했느냐. 이제 국민들은 그 두분에게 줄 서면 다 취업 되는건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시정하거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어쩔래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같으면 돈봉투 주고 받은 것이 확인되면 절대로 공천하지 않는다“고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그는 ”정우택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으셨던데 CCTV 영상에 돈봉투 주고 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냐“며 ”심사 대상 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의혹 관련자들도 과감하게 공천을 했다“며 ”임종득, 신범철 후보 등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오히려 공천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게 말이 되는가. 책임을 묻지 못할 망정 꽃길을 열어주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평소에 안 하던 간담회를 선거에 이르러서 집중적으로, 아예 대놓고 ’어쩔래‘ 이런 태도로 강행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뭐 하느냐. 경찰, 검찰은 이 명백한 불법 선거 운동을 두고 대체 뭐하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영원할 것 같아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권세나 세력의 성함이 오래 가지 않는다)“이라며 ”국민은 언젠가 이 난장판 무법천지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고 4월 10일에도 분명하게 심판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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