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대 증원 한꺼번에 2000명 불가능…의협과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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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9일 10시 1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근 경제 상황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벌어진 퇴장 소란 등을 두고 “민생 파탄에 전적인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이 폭력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파탄, 민생 파탄의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 이번 선거는 정부의 민생 파탄, 경제 무능, 국기문란에 대해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항의했다는 이유로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끌어내는 사건이 있었다”며 “소위 사과탄 가방을 멘 백골단이 떠올랐다. 사과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로 해병대원 순직 사고가 발생한 지 7달이 지났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도 박정훈 대령의 입막음, 탄압에만 혈안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 외압 당사자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국민의힘이) 공천했다”며 “결국은 입틀막 공천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입법권까지 그들의 손에 넘겨주면 정의와 상식이 다 무너진, 그야말로 절대 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서도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며 “지금 당장 현재 의대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는 필요하지만 공공의대설립, 지역의대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같은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사회적 갈등,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 대책기구를 만들어 의사협회 측과 협의하도록 하겠다. 그 내용은 공공지역 의료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가능한 안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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