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굳이 따지자면 혁신적 중도보수…중구 성동갑? 큰 관심 없다”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9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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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차담회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2024.2.16/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차담회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2024.2.16/사진공동취재단
7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민주당보다는 조금 오른쪽, 혁신 중도보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보수 여전사에서 진보 여전사로 변신하는 건가”라는 물음에 “굳이 따지자면 저는 민주적 중도보수에 가깝다, 혁신을 중시하는 혁신적 중도보수에 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요즘 세상에서 보수와 진보가 명확하게 구별은 안 된다, 이념적으로 보면 보수도 복지 같은 것도 다 하고, 진보도 국가안보라든가 이런 것 신경 쓰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스펙트럼이 진보, 중도, 보수에 걸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으로 보자면 민주당에서 전 오른쪽이다. 가기 전에도 민주당의 오른쪽에 있었다”며 “여기에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노선에 충직한 국민들도 있지만 민주당보다는 조금 오른쪽에, 중도보수 또는 중도 쪽에 있지만 ‘윤석열 정권을 정말 세게 견제하지 않으면 나라가 큰일 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가 대변하고, 당에 전달해 민주당이 조금 더 넓은 틀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정당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할 역할이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당과 당원들한테 맡기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전략공천) 제안을 받으면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해 전략공천 움직임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추측을 낳게 했다.

진행자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노리고 있는 중구·성동갑에 이언주 전 의원을 배치하자는 기사가 있더라”고 하자 이 전 의원은 “친문하고 저를 이간질 하는 것”이라며 “그 지역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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