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소도 국회’ 만들 셈인가…범죄자들 방탄 벙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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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5일 09시 48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4.2.15.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4.2.15.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사법리스크를 지닌 민주당 인사들의 총선 출마와 창당 선언에 대해 “22대 국회를 ‘소도 국회’로 만들 것이냐”고 비판했다. 소도(蘇塗)란 삼한시대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구역으로 죄인이 그곳에 있으면 잡아갈 수 없는 지역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돈봉투를 뿌려 구속 중이신 분들이 연일 당당히 출마 선언 내지 창당 선언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범죄자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는 것은 결국 국회의원 배지만 있으면 똘똘 뭉쳐서 검찰 수사도 사법 판결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어쩌다 대한민국 국회가 방탄 벙커가 됐는지 정말 부끄럽단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 파렴치한 범죄자들뿐만 아니라 한미동맹 파기 주장, 천안함 음모론 퍼트리는 반국가 세력까지 다 모아서 아예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중”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질서 근간을 흔든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소상공인 총선 공약’ 발표에 대해 “민주당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관련해 아무리 좋은 총선 공약을 내건다고 해도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유예하지 않으면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업주의 실존적인 공포를 그대로 둔 채 민주당이 아무리 금전적인 약속을 한들 소상공인의 귀에 들릴 리가 만무하다”며 “국민의힘은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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