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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포항서 유류 저장시설 확충…대북제재 속 유류 비축 목적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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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10:26
2024년 2월 14일 10시 26분
입력
2024-02-14 10:25
2024년 2월 14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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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 받는 파나마 선적 5100t급 유류 운반선 ‘코티(KOTI)’호. 기사 내용과 무관. 뉴스1
북한이 남포항에서 유류 저장시설을 확충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민간 인공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최근 남포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약 25m의 지름으로 굴착 작업을 진행한 흔적이 나타났다.
해당 작업 지점은 북한이 지난 2020년 남포항 남쪽과 북쪽에 조성한 원형 부지 중 남쪽 부지로, 주변에 원형 유류 탱크가 있어 이곳에도 조만간 추가 유류 탱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남포항 일대에 꾸준히 유류 탱크를 늘려오고 있다. 남포항 일대 유류 탱크는 지난 2018년 20개였지만 현재 34개로 늘어났다고 VOA는 설명했다. 이번 굴착 장소에 유류 탱크가 들어설 경우 36개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북한은 남포항에서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부두를 건설하는 작업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는 건설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부두가 완공될 경우 접안할 수 있는 유조선과 하역할 수 있는 유류 양이 늘어난다.
북한이 남포항에서 새로운 부두와 유류 저장시설을 확충하는 이유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의 대북제재로 인해 유류 수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공식 루트를 통해 반입한 비축량을 늘리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최근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제시하는 등 경제 성장과 국방력 발전 등을 강조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기름 수요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2397호로 인해 정제유 반입량이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불법 해상 환적 등을 통해 대북 제재를 회피해 유류를 밀반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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