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쌍특검법 재표결 거부 규탄대회…“총선악법 반대”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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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로텐더홀에서 항의 집회
"거대 다수를 앞세운 폭정 다시 보여"
"쌍특검법은 총선용…재표결 완전 무시해"

국민의힘은 9일의 야당의 반대로 ‘쌍특검법(김건희·대장동 특검)’ 재표결 요구가 무산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를 강행하자 본회의장을 퇴장해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원들은 ‘재난의 정쟁화 중단하라’, ‘편파악법 결사반대’, ‘꼼수지연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서서 “총선용 여론조작 재탕수사 반대한다”, “수사방해 재판방해 방탄수사 규탄한다”, “꼼수정당 표결지연 선거속셈 중단하라”, “야당독점 편파추천 총선악법 반대한다”, “재난의 정쟁화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야당을 규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거대 다수를 앞세운 폭정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이태원 특별법은 여야가 합의 처리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었음에도 불구 단독으로 본회의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본회의 상정해 표결해야 할 쌍특검법은 표결을 거부했다”며 “이태원 특별법은 유족과 피해자 실효적 지원방안 마련, 재발 방지하는게 최우선 목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재난을 정쟁화 하고 사회 갈등 증폭을 위한 특별법을 단독 통과시킨 것은 대한민국 안전이 아니라 정쟁과 갈등을 선택한 것 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패스트트랙 법안이다. 민주당이 빨리 본회의 통과시키겠다고 정의당과 밀실 야합해 패스트트랙에 태운 법안”이라며 “그럼에도 이제는 총선용 속셈을 드러내며 재의결 표결 못하겠다 우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규탄사를 통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화천대유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는 단하나”라며 “이 특검이 시행되면 대장동 사건 본류까지 특검 수사범위가 확대 될 수 있고 이재명 대표 수사 재판이 지연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금 야당의 시계는 온통 총선에 맞춰져 있다.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특검법은 총선용”이라며 “오늘 의사일정 변경 요청하면서까지 특검법 대해서 재표결 하자 했지만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은 이마저도 완전히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장 사무총장은 “정쟁 법안이 아니라 민생 법안으로 야당과 협의하고 토론하고 싶다”면서 “21대 국회에서 벌어진 의회 민주주의 파괴와 헌법 유린이 우리 의회의 기본값이 돼선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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