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손정화 회계사 발언을 듣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 지지율이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17%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메시지를 낸 이후 중도층은 물론 보수층까지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조사해 발표한 2월 넷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7%, 더불어민주당은 45%로 나타났다.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무기징역 선고 다음 날인 20일 1심 판결을 부정하고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뒤 나온 첫 NBS 조사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26일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직전 2월 첫 주 조사에선 민주당 41%, 국민의힘 22%였다.
특히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자릿수인 9%까지 떨어지면서 NBS 조사가 시작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 8월 셋째 주와 같았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과 같은 28%였다. 장 대표가 지지층 결집에 주력해 왔지만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지율 충격에 당내에선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 안상훈 의원은 이날 “이대로 가면 6월 지방선거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장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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