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R&D 예산·세제, 패키지로 지원…AI·바이오·퀀텀 투자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5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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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4.1.5.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4.1.5.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연구개발(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인공지능), 첨단바이오, 퀀텀의 3대 게임 체인저 미래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새로운 혁신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기 시작했다”며 “제 임기 중에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R&D라는 건 사람을 키우는 것인데, 이제 예산 문제는 정부에 맡겨 놓고 여러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인선 중에 있다”며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고,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서 우리 과학기술인과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KIST와의 추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홍릉 KIST는 제가 초등학생 시절 부친을 따라와 서양식의 사택을 따라가 보고, 오래된 한옥집에 살던 저도 ‘꼭 훌륭한 과학자가 되겠다’고 꿈꿨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는 1983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연구자·기업인·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과학기술 및 정보방송통신 분야 종사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및 대통령실 참모진이 함께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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