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기인, ‘이준석 신당’ 합류…허은아·유승민은 고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9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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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다음 주 거취 발표
이르면 내달 중순 창당 전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중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 탈당했다. 이에 허은아 의원도 다음 주중 탈당해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은 신당 합류 등을 놓고 고심중이다.

천 위원장은 29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면서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기인 도의원도 이날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 경기도의원은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개혁신당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고 밝혔다.

허은아 의원도 조만간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허 의원은 최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거취에 관해서는 다음주 중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르면 내달 중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천아인’ 합류 여부에 대해 “탈당 시점을 다들 다르게 잡아놔서 완료된 이후에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6일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총선 관련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탈당 여부나 신당으로 새로 시작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만 오래 했고,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늦지 않게 내 결심을 국민들께 밝힐 것”이라며 “이상과 현실 사이에 걱정이 많다. 잠시 바른정당에 갔다 온 3년도 있지만 이 당의 변화를 24년 동안 추구해왔다”도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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