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25도 한파 속 특전사 설한지 극복훈련 실시[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9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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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특전사 장병이 황병산 훈련장 일대에서 스키를 활용한 전술 기동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 비호여단 돌풍대대 장병들이 지난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9박 10일간 강원도 대관령 일대 황병산 훈련장에서 갑진년 새해 첫 설한지 극복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육군 특전사 장병이 적 후방지역으로 침투해 목표건물을 대상으로 특수 타격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특전사 혹한기 훈련의 대명사인 ‘설한지 극복훈련’은 혹한의 환경을 극복하고 동계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적을 압도하는 능력·태세·의지가 충만한 특전부대’를 육성하기 위한 훈련이다.

육군 특전사 장병이 황병산 훈련장 일대에서 스키를 활용한 전술 기동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특전사 장병이 황병산 훈련장 일대에서 스키를 활용한 전술 기동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특전장병들은 적 후방지역 침투상황을 가정해 전술강하를 시작으로 △ 전술기동(스키) △ 은거지 활동 및 특수정찰 △ 특공무술 △ 특수타격작전 등을 전개하며 혹한의 환경 속 작전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육군 특전사 장병이 황병산 훈련장 일대에서 적 후방지역으로 침투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특전사 장병이 땅속에 구축한 잠적호에서 대항군과 핵심표적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있다. 육군 제공
국가급 전략·신속대응부대이자 핵심전력인 특전사의 특수작전은 적진 깊숙한 곳에서 은밀하게 이뤄진다. 이를 위해 돌풍대대 장병들은 적 후방지역 침투와 특수타격작전 임무를 완수한 후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스키를 이용한 주·야간 전술 기동을 숙달하고 야간에는 땅속에 구축한 잠적호에서 대항군과 핵심표적의 움직임을 관측했다.

육군 특전사 장병이 적 후방지역으로 침투해 목표건물을 대상으로 특수타격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특히 주·야간 훈련 간 특전요원으로 구성한 대항군을 운용하여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해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 구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육군 특전사 장병이 특공무술훈련을 통해 근접격투로 적을 일격에 제압하는 실전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육군 제공
또한 특전장병들의 체력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특공무술 훈련도 병행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근접격투로 적을 일격에 제압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배양했다.

육군 특전사 장병이 황병산 훈련장 일대에서 스키를 활용한 전술 기동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한편 부대는 이번 훈련의 마지막 일정으로 적지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아군 지역으로 복귀하는 도피 및 탈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약 20㎞에 달하는 탈출로를 준비하여 실전성을 높였다. 특전장병들은 체감온도 영하 25도의 한파 속, 30㎏에 달하는 군장을 멘 채 대관령의 험준한 능선을 14시간 동안 이동할 예정이다.

육군 특전사 장병이 적 후방지역으로 침투해 목표건물을 대상으로 특수타격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부대원들을 이끌고 있는 구자윤 돌풍대대장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파·폭설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적을 압도하는 즉·강·끝 결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밝히고, “특전정신으로 무장한 가운데 실전과 같은 강인한 훈련을 멈추지 않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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