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특활비 식대 전용 보도에 “억울하면 구체적 근거 제시하라”

뉴스타파 보도에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비판 논평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검찰이 기밀 수사에 사용해야 하는 특수활동비를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억울하다면 구체적 근거로 반론하라”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언론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검찰의 방만한 세금 낭비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보도대로라면 검찰은 국민이 기밀수사에 사용하라고 부여한 특수활동비를 식대로 전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언론은 창원지검 진주지청의 특활비 카드 영수증 155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지청 근처 패밀리레스토랑과 커피숍, 제과점 등 일상적 식비 등으로 지출된 사실을 밝혔다”며 “도대체 검찰은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아웃백에서 어떤 특수활동을 수행한 것입니까”라고 따졌다.

아울러 “올해 6월 공개된 검찰의 특활비 내역은 먹칠투성이였다”며 “그동안 왜 검찰이 이유 없이 공개를 미루고, 조직적으로 내역을 무단 폐기했는지 알 것 같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한동훈 법무장관은 세금 부정사용과 오남용 의혹 보도와 관련해 ’뇌피셜 뿐이지 않느냐‘라고 비꼬았고, 이원석 검찰총장은 법사위에서 ’검찰이 부패한 집단인 것처럼 이야기한다‘라고 성토했다”며 “법무부와 검찰의 단순한 조롱과 분노는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보여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19일 2017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5년여 동안 창원지검 진주지청의 특수활동비 카드 사용분 155건의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검찰청사 인근의 식당이나 커피숍 등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