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 운영위 열어 엑스포 불발·김건희 명품백 의혹 파악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6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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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당한 개회 요구에도 회의 운영하지 않아"
"윤재옥 운영위원장 사과하고 정상화 약속하라" 촉구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현안을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다.

운영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산적한 대통령실 현안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묻기 위해 여당 간사와 개회를 위한 협상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래서 지난 4일 오후 운영위원 16명이 함께 개회를 요구했는데 오늘 아침까지 개회 공지 되지 않았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적인 개회는 했으나 정작 중요한 대통령실의 현안은 물을 수가 없었다. 반쪽짜리 회의에 불과하다”며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개회 요구에도 회의 운영을 하지 않은 윤재옥 위원장은 사과하고 운영위원회 정상화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실에 산적한 현안이 있다”며 지난달 28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건을 지목했다.

이들은 “대통령실이 그간 어떻게 준비했는지 국민을 대신해 묻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대통령실 국감에서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2달간 파리에 머무르고 있다고 불출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그동안 무슨 준비를 했길래 유치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내놓은 전망과 달리 참패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또, 예산을 얼마나 사용했고 어디에 썼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산망 장애건도 거론하며 “지난달 17일 지방행정전산망 ‘새올’, 같은달 22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 다음날인 23일 조달청 전산망 ‘나라장터’, 다음날인 24일에는 정부 모바일 신분증을 안내하는 웹사이트와 앱장애까지 오류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부는 원인도 찾지 못해 갈팡질팡했는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전 정부 핑계를 대기도 했다”며 “과감한 투자와 국회에 예산도 요구한 만큼 직접 나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 질의도 해야 한다고 보탰다.

민주당 의원들은 “고가의 명품 가방을 받은 것도 문제지만 대통령실은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반환 선물’로 분류돼 대통령실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알려졌는데, 사실은 무엇인지 대통령 배우자에게 제공된 선물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대통령실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배우자가 선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 알았는지, 선물을 신고했는지, 신고는 서면으로 이뤄졌는지, 재발방지 대책은 있는지 대통령실의 공직윤리 및 청탁금지법 업무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영위원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 운영위원회의 정상운영에 즉각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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