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탈당 시 “현실적 선택지는 국민의힘, 12월 초까지 결정”

  • 뉴시스

"선거 하는 입장에선 무소속 보단 여당이 낫다"
"국회의장 되면 무소속, 어느 당이라도 갈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시사한 이상민 의원은 27일 “국민의힘이 현실적인 선택지”라며 다음달 초까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민주당을 나오게 도면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다. 무소속, 신당, 정의당은 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하는 입장에선 무소속 보다 국민의힘이 확률적으로 낫다”면서 “제가 논개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깔끔하게 되든 말든 저는 더러워도 (민주당 탈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에서는 국힘으로 가라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은 절대 가지 마라, 하려면 무소속으로 가라고 한다. 이런 것들을 제가 다 수렴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수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국회의장에 대한 꿈을 여전히 가지고 있어 당적 고민 역시 길어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이 되면 어차피 당적을 놓고 무소속이 되는 만큼 목표를 위해서는 어느 당이라도 갈 수 있으며 정치인으로서 나 정도면 덜 뻔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글로벌 중견 국가의 위상에 맞게끔 글로벌화하는데 디딤돌을 놓고 싶고, 국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하고도 대칭되는 리더십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국회의장으 좀 점잖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회자가 ‘김진표 국회의장이 그런 걸 잘 못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잘못하는 게 아니라 거기까지 잘 안 하시려고 한다”며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이 모여있는 곳에 수장이라면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장이 그 정도 리더십을 보이면 선례가 되고 후임 의장들도 그렇게 리더십에 따라서 하지 않겠냐”며 “진짜 한번 해보고 싶다. (의장이 되면) 국회에서 몇 가지 개혁하고자 하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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