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카이스트 찾아 “과학자 비례대표 필요”…‘5호 안건’ 시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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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필요한 지원 받는 것이 상식"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1일 조만간 발표할 혁신위 ‘5호 안건’과 관련해 비례대표에 과학자 출신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연구개발(R&D) 거버넌스 체계 개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호 안건에 과학 R&D 관련 내용이 들어가냐’는 질의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와 정부에 과학자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과학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이 상식”이라고 전했다.

오는 23일 혁신위 회의를 마친 이후 ‘5호 안건’이 발표될 예정인데, 여기에 정치권과 정부 요직에 과학계 인사의 비중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최소한 국민의힘이 도지사, 시장, 광역시장인 지자체에서는 과학부시장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말이 간담회에서 있었다”며 “또한 17개 장관급 부처들이 있는데 반드시 과학기술인 출신 정책보좌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선 혁신안에서) 청년 비례대표 50%를 의무화하고 그 안에 과학계 출신 만 45세 미만 청년들이 비례대표로 적극적으로 발탁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공천에서도 과학계, 이공계 인사들이 들어오면 (이번 R&D 예산과 같은) 문제들이 적게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R&D 예산 삭감과 관련된 과학계의 불만과 건의 사항 등이 제기됐다고 한다.

인 위원장은 “정치 혁신만큼 과학 혁신이 중요하다”며 “연구에 따라 평가를 더 객관적으로 해서 연구비가 더 필요한 사람은 더 받아 갈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고 언급했다.

[서울·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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