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與인재영입위, 다음주 ‘국민추천제’ 시작…“총선 외 국정 영역서 뛸 인재도 찾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7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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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13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13 뉴스1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이르면 20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민들로부터 직접 영입 인재를 추천받는다.

인재영입위는 17일 오전 당사에서 첫 회의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재 영입과 홍보 방법을 논의했다. 인재 영입 대상은 꼭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사람으로 국한하지 않고 폭넓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 인재영입위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을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정부를 비롯해 국정 영역에서 일하면 좋을 분들까지도 영입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영입한 사람을 (선거에서 지더라도)‘낙동강 오리알로 만들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했다. 또 다른 인재영입위원도 “(영입할 숫자를) 정해놓고 있지 않고 정말 좋은 분들로 다 받으려고 한다”고 했다.

인재영입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영입 인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완료하는 당무감사위원회의 당무감사 결과, 혁신위원회의 쇄신 작업과 속도를 맞춰 발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최근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내비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영입 대상’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 의원이 오신다고 하면 저부터 버선발로 나가서 맞아드리겠다”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되시면 국민의힘이 가장 역대급 비용을, 몸값을 제공하고 모셔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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