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혁신위 4호 안건, 공정한 경쟁 원칙…대통령실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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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7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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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희생, 대통령실 길 닦는단 우려"
"일부 혁신위원 불편…해체 의견 있어"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참모의 총선 전략공천 배제가 ‘4호 안건’으로 검토되고 있단 보도와 관련해 “공천 배제의 원천적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공정한 경쟁을 누구나 똑같은 원칙으로 해야 된다는 (안건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의 민심이나 언론에서 약간 우려가 있다. 중진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대통령실) 그분들을 위한 길을 닦는 것 아니냐는 식의 우려가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염두에 둔 거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그 상황의 맥락을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혁신안이 최고위원회 의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선 “최소한 일부 위원님들은 조금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다”며 “아주 소수지만 (해체) 그런 의견도 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의견이 있고,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아픔을 수반하는 것이다 보니까 위원장님이 정치력을 잘 발휘해서 잘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인요한 위원장과 김기현 대표의 면담이 진행되는 데 대해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는 희생을 원하는 것”이라며 “희생에 관한 가시적 결과가 나와야 혁신 성공의 분수령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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