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KBS 이사회가 그를 사장 후보로 임명 제청한 지 30일 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야당 반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9일까지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채택이 최종 불발됐다.
문화일보 논설위원, 편집국장을 지낸 박 사장은 KBS 임시이사회 표결을 거쳐 신임 사장 후보자로 결정됐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맡았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는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이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지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김 전 사장은 방만 경영 등을 이유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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