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도부 총사퇴했어야…내년 총선서 국민들이 정리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9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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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대사면' 건의에 연일 반발…"신뢰 상실"
"'듣보잡' 당권 잡았다 설치고 권력 앞잡이 돼"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했는데 너희들끼리 난국돌파가 가능하겠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 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국민들이 정리해 준다”고 적었다.

그는 “내가 이 당을 30여년 간 지켜온 본류”라며 “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 줌도 안되는 무능한 너희들끼리 무슨 큰선거를 치르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첫 회의를 마치고 당내 통합을 강조하면서 ‘윤리위 징계 대사면’을 지도부에 건의했다. 당 지도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해제 대상에는 홍 시장을 포함해 이준석 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발표 직후부터 당사자인 홍 시장과 이 전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홍 시장은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고 했으며, 이 전 대표는 “반대한다.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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