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대잠 훈련에 “한반도 정세 일촉즉발 위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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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9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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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 ‘정지함’이  지난달 28일 태평양 괌의 미 해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3.10.22/뉴스1
우리 해군 ‘정지함’이 지난달 28일 태평양 괌의 미 해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3.10.22/뉴스1
북한이 최근 실시한 한미연합 대잠수함 훈련 등을 겨냥,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더욱 악랄해지는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의 전쟁도발 책동’이란 기사에서 이달 6~22일 태평양 괌 근해에서 한미연합 대잠전훈련 ‘사일런트 샤크’가 실시된 데 대해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의 위험한 침략적 기도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달 17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의 한반도 전개 및 22일 한미일 공중 훈련 등을 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계획적·입체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의 각종 전쟁연습 소동으로 조선반도 정세는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한미일은 이 훈련 목적이 “3각 군사 공조로 그 누구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데 있다고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미제와 그 주구들의 전쟁연습 소동은 철두철미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쟁동맹을 조작하고 임의 시각에 북침전쟁을 도발해 불순한 목적을 이뤄보려는 흉책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제반 사실은 미제와 괴뢰 패당이야말로 조선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 정세 격화의 주범이란 걸 똑똑히 보여준다”며 “우리 공화국(북한) 무력은 미제와 그 주구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기사는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한미일에 떠넘계 북한 자신들의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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