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하이에나적 정치인 이준석, 빨리 내쫓는 게 장기적으로 당에 도움”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20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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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8일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6.28/뉴스1
2021년 6월 28일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6.28/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하이에나적 정치인’이라며 거칠게 몰아 세웠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빨리 당에서 내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

김 최고는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민수 당대변인이 “이준석 대표는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이 전 대표가 탈당하면 당 지지율이 ”장기적으로 3~4% 오를 것으로 본다“고 한 발언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준석 유승민) 그분들은 12월까지, 공천 신청전까지 당을 집중 공격해 ’이래서 당에 있을 수 없었다‘며 당을 빠져나갈 것“이라며 ”빨리 몰아내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 전체적으로 3%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는 대변인의 말에 동의한다“고 이 전 대표는 있어봤자 당에 해만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최고는 ”이준석 대표는 대구에서 대구 국회의원들은 ’밥만 축내는 고양이‘에 비유하고 대통령을 폭군에 비유했다“며 ”왜 대구 국회의원들이 하이에나 같은 사람들을 가만두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사람들은 여당 소속 정치인이라고 보기가 어렵다. 해당 행위를 이렇게 극심하게 하는 이런 하이에나적인 정치인들은 스스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전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김 최고는 이준석 대표체제 시절이던 지난해 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당이 ’무공천 방침‘을 세우자 ”탈당해 당선한 뒤 돌아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당안팎의 쏟아지는 비난에 김 최고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말았다.

당시 이 전 대표는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 이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차원에서 무공천 방침을 밀고 나갔다.

이러한 일 등으로 이 전 대표와 김 최고는 가까이할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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