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유승민-이준석 신당, 여당에 최대 위기…이준석 공천줄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9일 09시 54분


“신당, 수도권에 엄청난 파괴력”
“혁신위에 공천 독립 권한 줘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을 두고 “신당이 나오면 우리들 표를 더 많이 잠식하므로 신당은 우리에게 최대 위기가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에서 이 전 대표에게 서울 노원병 공천을 줄 거라 본다”며 “신당이 소위 말해 영남권에는 영향이 안 미칠 수가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유 전 의원이 ‘12월까지 변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있다’고 한 것을 두고 “과거 사례를 보면 공천의 불이익, 공천 학살을 명분으로 신당이 급작스럽게 명망가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면서 이뤄졌다”며 “유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도 신당을 만들었으나 전혀 바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결을 같이 하느냐도 또 다른 문제”라며 “이 전 대표가 무조건 유 전 의원을 따라가느냐, 그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철수 신당 때 35석을 가져갔지만 수도권에서 2석밖에 못 가져갔다. 그때 민주당이 82석을 가져갔고 새누리당이 35석이었다”며 “그래서 제가 계속 원팀 복원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혁신위에 공천에 대한 룰 세팅, 이런 문제에 대해 독립적 권한을 줘야 한다”며 “그래야 이게 비대위에 준한 혁신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기현 당대표 사퇴하라는 얘기도 있지만 선거를 바로 앞두고 전당대회를 치르면 당이 화합보다는 분열로 갈 수 있다”며 “그래서 비대위에 준하는 혁신위를 띄우자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혁신위원장 스스로 혁신 로드맵을 그려나갈 수 있는 역량이 돼야 한다. 뭘 혁신해야 되는지를 알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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