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길거리 설문조사로 총선 공약 개발…한국판 ‘앙마르슈’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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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지난달 24일 서울서 1차 설문 실시
"20대, 취업 걱정…30대는 부동산·돌봄 문제 우려"
대면·온라인 조사 병행…연말께 정책 등 발표할 듯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최근 내년 총선 공약 개발을 위한 ‘길거리 여론조사(한국판 앙마르슈)’를 시작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의도연구원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대한민국 진단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30 청년으로 이뤄진 서포터즈가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 정책으로 만드는 활동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 중 실시한 대국민 설문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상향식 여론수렴 방법에 해당한다.

여의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차 설문조사에 응답한 시민들 중 20대는 현재 우리나라가 경제위기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취업이 가장 걱정이라고 답했다. 30대는 ‘내집 마련’, 고물가, 자녀 교육 및 돌봄 문제 등을 우려했다고 한다.

여의도연구원은 이같은 대면 설문조사와 더불어 온라인 조사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수집된 국민 여론과 공약 등은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통해 연말께 정책으로 만들어진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2030 청년들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가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2030 청년들이 당의 공약 작업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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