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교묘한 방법으로 문자폭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다. 그 내용을 보면 한 발신자는 “이상민님 응원해요, 개딸은 무시해요, 새로 창당해도,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야권의 희망이십니다”라며 5줄로 된 문자를 보냈다.
이에 이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답을 보냈다. 하지만 이 문자는 세로로 각행의 첫 글자를 읽어보면 ‘이 XXX야’라는 욕설이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 요청을 받았다며 “저는 그 탄원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금요일 당으로부터 그런 탄원서 요청이 왔다길래 거부하기에는 좀 모진 거 아닌가라고 해서 소명을 하기로 생각했지만 다음 날 아무리 생각해도 좀 찜찜했다”며 “이재명 대표 자신이 아무 잘못도 없다고 했고 피의자 조사를 받아보니까 검찰이 확보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더라 했는데 뭘 걱정하냐. 그냥 법과 원칙에 따라서 재판받아서 영장을 기각시키면 될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뭐 전 의원들이 사인 해가지고 탄원을 또 요청하고 판사한테 또 100만 당원이 이렇게 집단적으로 하나. 그것은 판사한테 알게 모르게 영향력 압박을 주는 것 아니겠나? 사법권의 독립이라는 우리의 중요한 가치와 기능에 대해서 영향력을 준다는 측면에서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배웠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