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난 70년대 학번, 김건희여사는 70년대생…너무 먼 그대” 친분설 일축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9월 14일 11시 13분


코멘트

여가부 해체 관련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할것”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에 대해 ‘가짜뉴스이자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여가부 해체와 관련해선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폐지 공약을 이행할 뜻을 내비쳤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기자들이 김 여사와의 친분설을 묻자 “그 질문을 해줘서 고맙다”며 “나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 생인데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1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 후보자와 김 여사가 20년 전부터 친분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14/뉴스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14/뉴스1
김 후보자는 “저는 20년 전 중앙일보 기자, 정몽준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 청주대 겸임 교수를 지냈다”며 “여사님과 학연, 지연에서 걸리는 게 전혀 없다. 친분 관계를 맺기에는 너무나 먼 그대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차라리 83년생인 우리 딸과 여사님이 친분이 있다고 하는 게 가짜뉴스로 더 완벽하다”며 “민주당에서 정치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날 공격하는 건 정말 부적절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수첩을 보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14/뉴스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수첩을 보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14/뉴스1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사회도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왔다. 여가부를 만들었을 때 정신은 존중 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부서로 통합하는 게 정책 효율성에 있어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부처 폐지는 야당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폐지) 공약이 잘 이행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여가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부처로 드라마틱(Dramatic)하게 엑시트(Exit)하겠다. 그 과정에서 여가부 공무원들은 자기 역량을 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그 결과로 국민들이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라는 표현이 ‘빠르게 폐지’를 의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 이건 정치 일정하고 맞물려 있다”며 “정책을 효율적으로 하고, 우리 여가부 공무원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행복하게 엑시트하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며 “감사 결과에서 사실 관계와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은 정치적으로 무분별한 공세를 막아낼 예정”이라며 “분명하게 책임 소재가 드러나면 국민께 숨김없이 소상하게 설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